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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후기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소제동 맛집들 중 제법 초기부터 유명했던 슈니첼 돈까스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의 구도심 근처에 소제동이 몇 년 전부터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말에 가면 골목골목 모든 맛집과 카페들이 꽉차고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그 중 아주 오래 전부터 너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입소문이 났던 곳이 있는데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마음 속 위시리스트에 넣어둔 곳이 있어요. 기다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 동안 못가보고 있다가, 살짝 인기가 주춤한 요즘 드디어 친구랑 방문했습니다. 

 

예전보다 덜할 뿐이지 인기는 여전하니 방심하면 안됩니다. 다행히 저희는 주말이었지만 살짝 이른 시간에 도착했더니 대기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소제동 맛집의 이름은 슈니첼, 독일의 바삭한 슈니첼 돈까스를 메인 메뉴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소제동의 대부분의 맛집과 카페가 그렇듯이 구옥을 개조하였고, 빈티지한 느낌으로 내부를 꾸몄습니다. 저런 동그란 등받이에 꽃무늬 패브릭을 댄 소파를 어디서 구했을까요?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저희는 일찍 도착한 덕분에 모서리 통창의 예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밖에 뷰가 아름답지 않더라도 햇빛이 한가득 들어오는 통창이 너무 기분이 좋아요.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구옥 옆에 덧댄 것처럼 확장된 건물이 층고가 엄청 높고 시원시원해서 살짝 어두울 수 있는 인테리어가 예쁘고 밝아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창문이 전체적으로 크게 나 있어서 햇빛도 많이 들어와요. 언젠가 마당이 있는 주택에 살고 싶은 꿈이 있는 저는 이런 식당에 오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소제동 맛집 슈니첼 메뉴

슈니첼은 바로 독일식 돈가스로, 얇게 자른 고기를 망치로 두들겨 연하게 만든 뒤 튀겨낸 요리입니다. 보통 소스와 함께 딸기잼을 곁들여 먹어요. 그리고 이 곳의 대표 메뉴가 한가지 더 있는데 그건 바로 헝가리식 쇠고기 야채 스튜인 굴라쉬입니다. 스프와 국의 중간 정도 느낌이라고 표현하면 가장 비슷할 것 같습니다.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슈니첼은 플레인으로 기본 돈까스 메뉴가 있고, 치즈, 계란, 파인애플을 곁들인 돈까스도 있습니다. 굴라쉬는 빵과 밥 중에 곁들여 먹을 음식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샐러드 메뉴도 있는데, 슈니첼, 굴라쉬, 감자 모두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라 플레인 슈니첼, 버터 소프트롤 굴라쉬, 독일식 소세지 감자 샐러드 세가지를 주문했습니다. 

메뉴들이 누구나 무난하게 좋아할 만한 음식이고, 이 곳에서 맛있게 요리해주기 때문에 이 식당이 인기가 많겠지만 이 세가지 메뉴는 정말 제가 특히 좋아하는 음식들이에요. 

 

 

 

음료도 함께 주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수제피클과 마늘 소스, 딸기잼이 나왔어요. 돈까스가 딸기잼과 어울릴까 했는데, 먹어보니 마치 빵에 잼 발라 먹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잘 어울렸어요.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감자와 치즈가루가 한가득 올라간 샐러드도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감자를 정말 좋아하는데, 감자가 올라간 샐러드가 있는 곳은 거의 없어서 독일식 감자 소세지 샐러드가 정말 반가웠어요. 비쥬얼 그대로 실망시키지 않는 맛입니다.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굴라쉬도 나왔어요. 따뜻하면서 감칠맛 나는 육수가 얼큰해서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맛이에요. 굴라쉬에도 샐러드에도 돈까스에도 감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감자 사용량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감자 박스가 식당 한쪽에 놓여진 걸 보고 감자를 좋아하는 저는 정말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조금만 더 가깝고 덜 인기 많은 곳이었으면 정말 자주 방문했을 것 같아요.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그리고 대표메뉴인 플레인 슈니첼돈까스가 나왔습니다. 감자튀김이나 레몬과 크기를 비교해보시면 돈까스가 얼마나 큰지 아실 수 있을 거에요. 정말 얇고 넓게 고기를 펼쳐 바삭하게 튀겨냈습니다. 레몬이 굳이 없어도 냄새가 전혀 없이 맛있게 조리되었어요.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따뜻한 버터롤도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가 담긴 작은 그릇과 함께 나왔습니다. 집에서 늘 밥을 먹으니 밖에 나와서는 빵을 먹는 게 더 좋아요. 굴라쉬와도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음식이 모두 나왔는데 친구가 잠깐 화장실에 간다고 해서 일어나서 사진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사진 찍고 보니 왜 인스타그램에 슈니첼이 넘쳐났는지 알겠어요. 맛있는 음식이 사진까지 잘 나오니 인플루언서들이 좋아할 만 합니다. 정말 오랜 시간동안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식당 전체에서 가장 예쁜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소제동 맛집 슈니첼 돈까스

 

굴라쉬는 이렇게 큼직한 소고기와 감자, 당근 등의 채소가 푹 끓여져 깊은 맛을 내면서 부드러웠습니다. 얼큰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에 들어있는 소고기와 채소를 떠 먹으면 몸과 마음이 위로받는 기분입니다. 조금만 덜 얼큰하면 아플 때 먹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집에서도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요리에요. 

 

 

 

슈니첼 돈까스 단면은 이렇게 얇아요. 한동안 일식으로 두툼한 돈까스가 유행하더니 또 이렇게 반대로 얇은 돈까스가 유행하네요. 양식이든 일식이든 독일식이든 돈까스는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얇은 돈까스를 마늘 소스나 딸기잼과 곁들여 먹으니 또 다른 느낌으로 별미였어요.

 

 

 

정말 배가 터지도록 세 접시를 비우고 보니 빵이 담겨있던 바구니가 이렇게 예뻤어요. 소품 하나하나까지 신경 쓴 것 같아요. 예쁜 곳에서 좀 오래도록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대기하는 분들이 많아서 식사 마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너무 배불러서 좀 걸어야 하기도 했어요. 

 

주변 천변이 산책하기 좋고, 골목골목 돌아다니다 보면 예쁜 가게들도 많이 보이니 식사 후에는 소제동 골목길 산책도 해보세요. 

 

 

 

소제동 맛집 슈니첼 위치

주말에는 주차 난이도가 극악이니 차는 두고 오시는 게 좋아요. 주변 예쁜 카페도 함께 검색해서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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